조현병(Schizophrenia)은 정신질환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. 특히 정신건강사회복지 실무나 수련 과정에서 조현병의 양성증상(Positive Symptoms)과 음성증상(Negative Symptoms)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.
이 두 가지 증상은 조현병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, 증상의 차이에 따라 치료 반응과 예후도 달라진다. 이번 글에서는 조현병의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의 특징, 차이점, 치료 반응 및 실무 적용 방법을 정리해보았다
1. 조현병의 양성증상 (Schizophrenia Positive Symptoms)
🔹 양성증상이란?
- 일반적으로 경험하지 않는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함
- 조현병의 **급성기(Episode)**에 많이 나타나는 증상들로 구성됨
- 대표적인 양성증상: 망상(Delusion), 환각(Hallucination), 사고 장애(Disorganized Thinking), 과잉 흥분(Aggression), 불안(Anxiety), 편집증(Paranoia)
🔹 실무에서 어떻게 나타날까?
- 망상(Delusion): 근거 없는 믿음을 강하게 가지는 것
- 예) "누군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", "나는 신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"
- 환각(Hallucination):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감각을 경험하는 것
- 예) "누군가 내게 말을 건다(청각 환각)", "벽에서 이상한 그림자가 보인다(시각 환각)"
- 편집증(Paranoia): 타인을 의심하고 경계하는 행동
- 예) "가족이 나를 해치려고 한다"라고 믿으며 방어적 행동을 보임
🔹 치료 반응 및 예후
✔ 양성증상은 약물 치료 반응이 상대적으로 좋음 (항정신병 약물로 증상 완화 가능)
✔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환각·망상이 고착화되어 사회생활 유지가 어려울 수 있음
✔ 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(CBT) 및 재활 프로그램 병행 시 기능 회복 가능
2. 조현병의 음성증상 (Schizophrenia Negative Symptoms)
🔹 음성증상이란?
- 일반적으로 존재해야 할 감정, 사고, 행동이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것
- 조현병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일 때 주로 나타남
- 대표적인 음성증상: 감정 둔마(Flat Affect), 사회적 위축(Social Withdrawal), 무흥미(Apathy), 무쾌감(Anhedonia), 언어 빈곤(Alogia)
🔹 실무에서 어떻게 나타날까?
- 감정 둔마(Flat Affect): 감정 표현이 적거나 무표정한 상태
- 예)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있어도 거의 감정 반응을 보이지 않음
- 사회적 위축(Social Withdrawal):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음
- 예)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을 끊고 혼자 지내려 함
- 무흥미(Apathy) & 무쾌감(Anhedonia): 새로운 활동에 대한 관심 상실
- 예) 평소 좋아하던 취미 생활에도 무관심해짐
- 언어 빈곤(Alogia): 대화량이 줄어들고, 표현이 제한적이 됨
- 예) 질문을 해도 단답형으로 대답하거나,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음
🔹 치료 반응 및 예후
✔ 음성증상은 약물 치료 반응이 낮으며, 치료 과정이 어려움
✔ 사회적 고립이 심해질수록 치료 개입이 늦어질 가능성이 큼
✔ 재활 프로그램, 사회 기술 훈련(SST) 및 가족 치료 병행이 효과적
✔ 조기에 개입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초기 치료 중요
3.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의 주요 차이점
구분 | 양성증상 | 음성증상 |
정의 |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증상이 새롭게 발생 |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기능이 감소하거나 사라짐 |
대표 증상 | 망상, 환각, 편집증, 사고 장애 | 감정 둔마, 무흥미, 사회적 위축, 언어 빈곤 |
발생 시기 | 급성기 (발병 초기 & 재발 시) | 만성기 (장기적 진행 과정) |
치료 반응 | 약물 치료 효과 좋음 | 약물 치료 효과 낮음 |
예후 | 치료 시 기능 회복 가능성 높음 |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음 |
실무 개입 | 약물 치료 + 심리치료 병행 | 사회적 재활 + 가족치료 병행 |
4. 실무에서 양성 & 음성증상 이해가 중요한 이유
✔ 정확한 증상 파악이 개입 방향을 결 정하는 핵심 요소
✔ 양성증상이 강한 경우 → 위기 개입(Crisis Intervention)이 중요
✔ 음성증상이 강한 경우 → 사회 재활 프로그램 연계 필수
✔ 양성과 음성증상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므로, 클라이언트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함
조현병의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은 진단, 치료, 개입 방식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인다. 양성증상은 약물 치료 반응이 좋은 편이지만, 환각과 망상이 지속될 경우 사회 적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.
반면, 음성증상은 약물 치료 반응이 낮고, 사회적 고립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 재활 개입이 필수적이다. 정신건강사회복지 실무자들은 클라이언트의 증상을 면밀히 파악하고,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개입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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